사회 사회일반

심화하는 고령화…'65세 이상'이 '0∼14세'보다 57만명 더 많아

주민등록인구 전년보다 8만명 늘어난 5.177만명…매년 증가폭 둔화

2016년 이후부터는 ‘65세 이상’ 비율이 ‘0∼14세’ 비율 넘어서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7년 주민등록 인구 통계자료./출처=행정안전부 제공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7년 주민등록 인구 통계자료./출처=행정안전부 제공


우리나라의 주민등록 인구는 2017년 말 기준 5.177만8.54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도 5.169만6.216명보다 8만2.328명(0.16%) 증가한 수치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체 인구 5.177만8.544명 가운데 여자는 2.592만2.625명(50.1%), 남자는 2.585만5.919명(49.9%)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6만6.706명 더 많았다.

주민등록 인구는 2008년 이후 매년 늘고 있지만, 증가폭은 감소하는 추세다. 2008∼2009년 증가폭은 23만2.778명이었지만, 2016∼2017년에는 8만2.328명에 그쳤다.


지역별 주민등록 인구현황을 보면, 지난 1년간 전국 시·군·구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경기 화성이다. 작년보다 5만196명 늘었다. 반면 대구 달서는 1만3.823명이 줄어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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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은 지난 1년간 1만2.955명이 늘며 100만4.081명을 기록했다. 9월 말 기준으로 수원과 창원, 고양에 이어 4번째로 인구 100만 시(市)가 됐다. 시·도에서 인구가 증가한 곳은 경기(145만7.115명↑)와 세종(3만7.052명↑) 등 7곳이었고, 감소한 곳은 서울(7만3.190명↓), 부산(2만7.876명↓) 등 10개 시·도였다.

연령대별 인구분포를 보면 40대 16.8%와 50대 16.4%가 많았다. 이어 30대 14.2%, 20대 13.2%, 60대 10.9%, 10대 10.2% 순이었다. 70대 이상은 9.6%, 10대 미만은 8.6%로 집계됐다.

0∼14세 인구는 전체 13.1%로 2016년 대비 0.3%포인트 감소했고, 15∼64세 인구도 전체 72.7%로 전년도보다 0.4%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14.2%로 지난해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2008∼2017년 0∼14세 비율은 매년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비율은 해마다 증가했다. 2016년 이후부터는 65세 이상 비율(13.5%)이 0∼14세 비율(13.4%)을 넘어섰다.

지역별 65세 이상 고령화 정도를 보면 시·도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는 전남(21.5%)이 유일했다. 군에서는 65세 이상 비중이 20% 이상 되는 곳이 전남 고흥(38.2%) 등 70곳으로 군 전체 82곳의 85.4%로 파악됐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장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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