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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새해 첫 공개활동은 과학원… “과학기술로 제재 돌파”

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이 북한 국가과학원을 현장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해당 사진을 보도하며 구체적인 날짜는 명시하지 않았다.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이 북한 국가과학원을 현장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해당 사진을 보도하며 구체적인 날짜는 명시하지 않았다.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12일 신년 첫 공개활동으로 국가과학원을 찾아 “든든한 과학기술 역량과 명석한 두뇌가 있기에 10년, 100년을 제재해도 뚫지 못할 난관이 없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국가과학원을 찾아 혁명전시관과 과학전시관을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과학원 시찰은 전날인 11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행보는 국제사회의 제재로 경제적 난관이 예상되는 가운데 과학을 통해 자립경제의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조선혁명이 모진 시련과 난관을 과감히 박차고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가 비상히 강화될 수 있는 비결의 하나가 바로 과학기술에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 사회주의의 운명을 걸고 과학기술발전에 선차적인 힘을 넣어온 데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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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자립적 민족경제의 토대가 있고 우리가 육성한 든든한 과학기술 역량과 그들의 명석한 두뇌가 있기에 적들이 10년, 100년을 제재한다 해도 뚫지 못할 난관이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신년사에서도 “자립경제 발전의 지름길은 과학기술을 앞세우고 경제작전과 지휘를 혁신하는 데 있다”면서 “과학연구부문에서는 우리식의 주체적인 생산공정을 확립하고 원료와 자재, 설비를 국산화해 자립적 경제구조를 완비하는 데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우선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김 위원장의 새해 첫 공개활동은 예년에 비해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일 기준 김 위원장의 집권 이후 첫 공개활동은 가방공장 시찰(2017년 1월 5일), 대연합부대 포사격 경기 참관(2016년 1월 5일), 육아원·애육원 방문(2015년 1월 1일), 제534군부대 수산물 냉동시설 시찰(2014년 1월 7일), 대성산종합병원시찰(2013년 1월18일), 근위서울 류경수 제105탱크사단 시찰(2012년 1월1일) 등이었다.

일각에서는 신년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뒤 판문점 채널 복원, 고위급회담 등이 이어지면서 남북관계에 집중한 탓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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