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가 지역의 중견기업과 손잡고 독서와 창의활동을 통한 지역의 과학인재 발굴에 나선다. 부산대는 김세연(부산 금정구) 국회의원, DRB동일 및 동일고무벨트와 함께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과학 및 SF창작문화 조성에 기여하기로 하고, 12일 오전 DRB동일에서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청소년 및 부산대 학생들의 과학분야 독서와 창작물 개발 등 과학인재 발굴·육성에 기여할 협력사업을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부산대와 협약의 주체들은 향후 SF 분야 창작콘텐츠 공모전 개최, 지역사회 청소년과 대학생이 함께 하는 과학 독서 아카데미 개설·운영 등을 통해 지역의 과학인재 조기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첫 사업으로는 SF공모전을 우선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사업추진에 필요한 예산은 김 의원과 DRB동일 및 동일고무벨트가 부담하고, 사업의 주관은 부산대 도서관(도서관장 이상금)과 DRB동일 CSR팀이 맡을 예정이다. 또 문학·과학·SF·언론 분야 등의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해 사업의 권위와 전문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1945년에 창립한 DRB(DRB동일·동일고무벨트)는 고무산업에서 미래첨단산업까지 시대가 요구하는 산업발전에 기여해 온 부산의 대표적인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면서, 지역문화의 창달과 혁신에 앞장서 왔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견인하고자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 의원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4차 산업혁명특위 위원으로서 교육과 문화, 과학기술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부친 고(故) 김진재 의원은 부산대 화학공학과에서 수학한 이공계 출신으로서 과학기술인재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히 과학 분야의 독서문화를 향상시키기 위해 상호 간 협력체계를 강화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을 진심으로 염원하는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미래사회를 이끌 과학인재들을 조기에 발굴·육성하고자 함께 노력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대학과 지역사회가 서로 호흡하고 상생하는 대표적인 협력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공계 출신인 선친의 모교이자 국내 제일의 국립대인 부산대와 함께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다가오는 미래에 제대로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과학문화 확산 사업과 SF 어워드에 지역사회의 많은 청소년과 대학생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