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연출 알리나 체비크)의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정선아는 “관객들에게 물음표를 던져주고 싶다”고 말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안나’의 이야기를 소재로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 작품. 정선아가 타이틀롤을 맡은 ‘안나 카레니나’는 완벽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공허함과 외로움을 품고 있는 복합적인 캐릭터로, 젊은 장교 ‘브론스키’를 만나 위험한 사랑에 빠지며 희극과 비극을 오가는 인물이다.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이 거쳐간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성, ‘안나’ 역에는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정선아가 캐스팅 됐다.
정선아는 1막과 2막을 오가며 변화하는 ‘안나’의 감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해내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한다. 그는 “여성에 국한하지 않고 또 ‘사랑은 이렇다’고 보여주는 게 아닌, 한 인간이 인생을 살면서 겪는 사랑, 행복,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며 “마지막에 안나가 열차에 몸을 던지는데, 특히 그 장면을 집중해서 연기한다. ”고 연기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그는 “관객들에게 행복과 사랑, 미래, 죽음에 대한 물음표를 남겨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다른 뮤지컬에서는 느끼지 못한 아픔과 고통, 행복을 ‘안나 카레니나’를 통해 느끼길 바란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