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기’ 이홍기가 저팔계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에서 이홍기는 꽃미남 톱스타 P.K로 살아가고 있지만, 실제로는 여인을 유혹하는 요력이 강한 돼지 요괴 저팔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는 손오공(이승기 분)을 형님으로 모시지만, 상황에 따라 누구의 편이라도 될 수 있는 박쥐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13일 방송된 ‘화유기’ 5회에서는 저팔계(이홍기 분)가 좀비가 된 부자(이세영 분)의 과거 기억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춤에 익숙한 부자를 회사 연습실로 데려다 주는가 하면, 부자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앨리스(윤보라 분)를 기절시키는 등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했다. 뿐만 아니라 저팔계는 자기 죽음의 진실을 두려워하는 부자에게 냉정하게 충고하며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러한 저팔계의 또 다른 모습을 이홍기는 결이 다른 연기력으로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그는 겉보기에는 마냥 유쾌하지만, 상황에 따라 냉정함을 유지하는 캐릭터의 이중적인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또한 부자를 걱정하는 마음에 진심 어린 충고를 하는 등 듬직한 오빠 매력까지 발산했다.
한편 이홍기가 출연하는 tvN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 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 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으로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