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리니지 형제' 흥행 덕봤다…구글플레이 게임분야 韓매출 3.4조

작년 64%↑…국내진출 후 최대

기대작 대거 출시 올해도 급증 전망

"韓서 의무 다해야" 주장 힘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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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니지 형제’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구글플레이의 한국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5일 아이지에이웍스가 내놓은 ‘모바일 인덱스 마켓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플레이 매출은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최대인 3조4,324억원에 달했다. 전년 2조934억원 보다 64%, 지난 2015년 1조6,751억원 대비 2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아이지에이웍스는 구글플레이 랭킹을 통해 매달 국내 구글플레이 게임분야 매출을 추산해 발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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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 매출 성장세는 ‘리니지 형제’가 주도했다.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출시 후 꾸준히 구글플레이 매출 분야 랭킹 1위와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달에도 대형 모바일 MMORPG가 대거 신규 출시됨에 따라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달 중에만 넥슨의 ‘야생의 땅: 듀랑고’, 게임빌의 ‘로열블러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처럼 구글플레이의 매출 급증하면서 구글이 국내 시장에서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더욱 힘을 얻을 전망이다. 한국무선인터넷산업협회(MOIBA)가 게임 이외의 영화나 전자책 등 분야까지 포함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구글플레이 전체 매출은 4조4,656억원에 달했고 지난해에는 6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여전히 국내 시장에서 올리는 매출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고 해외법인을 이용해 국내 매출에 비해 턱없이 적은 규모의 세금을 내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매출 공개, 세금 문제 등 경쟁 여건만이라도 국내 기업과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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