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얼어붙은 국내 떠나 세계로...해외취업 도전해볼까

최근 5년새 2배 가까이 늘어

최고 무기는 외국어 구사능력

KOTRA 등 구직정보 활용을

얼어붙은 국내 취업 시장을 떠나 해외에 취업하려는 구직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근무환경 또한 한국보다 좋을 것이란 기대 심리까지 더해진 탓이다. 기업들도 무역 및 해외영업 관련 업무를 맡을 글로벌 인재 채용을 늘리려는 추세여서 해외로 향하는 구직자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외 기업들의 해외취업 채용공고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각 기업의 해외 취업 채용 공고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3·4분기 등록된 해외 취업공고는 총 3,783건이다. 지난 2013년 1,345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등 매년 증가세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해외 근무 인재 수요도 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잡코리아의 국내 기업(239곳) 대상 수요조사 결과 조사 기업의 73.6%는 향후 무역 및 해외영업 관련 업무를 할 글로벌 인재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취업은 구직 희망자들의 선호도 높다. 한국산업인력공단·잡코리아 조사 결과 90.2%가 ‘해외 취업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해외 기업의 경우 업무 강도와 복지, 조직 문화 등이 국내 기업보다 나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또 외국어나 해외 기술 습득 등 능력 개발 차원에 대한 기대도 높은 편이다. 해외 취업의 가장 큰 무기는 역시 외국어 구사 능력이다. 이런 이유로 해외 유학파 인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기업의 경우 기업 문화 등 이유로 해외 채용시 자유로운 언어 구사가 가능하다면 국내 인력 채용을 우선시 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해외 취업은 어학점수보다 실전 회화 능력을 우선시 한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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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취업을 시작할 때는 KOTRA 등의 해외 취업 연계·지원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해외 업무의 경우 신입보다 경력직을 선호하는 추세인 만큼 관련 직종의 실무 경험을 쌓아놓을 수록 유리하다. 잡코리아는 2016년부터 양질의 해외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해외취업 채용공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니 수시로 정보를 확인하면 좋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해외 취업의 경우 실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경력 같은 신입’을 선호하는 만큼 실무능력 검증 경험을 강조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에 입사해 근무 후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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