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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황금빛 내 인생’ 상상암 소재, 시청률 얻고 공감 놓칠라

‘황금빛 내 인생’이 ‘상상암’이라는 상상치도 못한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사진=KBS2 ‘황금빛 내 인생’ 방송 캡처사진=KBS2 ‘황금빛 내 인생’ 방송 캡처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은 전국기준 시청률 43.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일 방송분이 기록한 42.8%보다 0.4%포인트 상승한 수치. 자체 최고 시청률이기도 하다.

이 같은 파죽지세의 시청률 상승 요인으로는 ‘상상암 효과’를 들 수 있다. 이날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서태수(천호진 분)가 가출을 한 가운데, 가족들이 서태수가 상상암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드라마에서 ‘상상임신’은 자주 나왔지만, ‘상상암’은 처음 접하는 소재였다. 극 중 가족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 역시 의외의 반전 카드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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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직후부터 다음날인 15일 오전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상상암’이 장시간 올라와 있을 정도. 이로써 소현경 작가의 비상한 필력을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소현경 작가는 지난 2012년 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도 막장인듯 막장아닌 전개로 최고 시청률 47.6%를 달성한 바 있다.

‘황금빛 내 인생’은 앞서 ‘출생의 비밀’이라는 흔한 소재를 방영 초반부터 공개, 예상을 깬 파격적인 전개를 이어왔다. 이번 ‘상상암’ 또한 소현경 작가만의 반전키였던 것.

하지만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다소 황당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황금빛 내 인생’이 막장을 비껴가기는 하나, 그것이 시청률 견인 장치만 될 뿐 공감을 얻지 못할까 아쉽기는 하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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