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세계인의 '촉촉한 눈' 휴온스가 책임진다

제천공장 증설 … 年 3억개 생산

글로벌 점안제 시장 공략 채비

휴온스(243070)가 글로벌 점안제 시장 공략을 위해 첨단 설비를 도입하고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휴온스는 오는 10월을 목표로 충북 제천공장의 설비를 증설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증설을 마치면 휴온스의 점안제 생산능력은 연간 1억5,000만개에서 3억만개 수준으로 2배 늘어난다.

1615A16 국내 점안제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설비도 도입한다. 휴온스는 독일 생산설비 전문업체 롬멜라그로부터 이물질검사기를 비롯한 9종의 첨단 장비를 도입한다. 기존 제품에 비해 2배 이상 고가이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운영하는 최고 등급을 획득해 생산성과 신뢰성을 모두 강화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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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는 현재 미국, 호주, 러시아, 유럽에서 특허를 취득한 사이클로스포린 성분의 점안제 ‘클레이셔’와 히알루론산 성분 점안제 ‘카이닉스’를 보유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클레이셔는 중남미와 중동에 수출 중이고 연내에는 중국 임상시험 개시를 앞두고 있다. 점안제의 효능을 개선해 기존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대체하는 신약 ‘HU204’도 올해 중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를 통해 임상 2상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점안제 시장은 미세먼지 확산과 스마트폰 사용률 증가 등으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면서 꾸준히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MS헬스데이터에 따르면 인공눈물을 포함한 국내 점안제 시장은 지난 2012년 1,079억원에서 2016년 1,779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후발주자들도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면서 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성장세를 거듭하는 글로벌 점안제 시장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자 선제적 투자 차원에서 첨단 설비 도입을 결정했다”며 “신규 설비 도입을 통해 높은 생산성과 경쟁력 있는 품질을 달성해 글로벌 무대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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