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민의당 제2창당위 "통합은 시대정신…개혁 노선 담지해야"

김태일·오승용 위원장 활동 종료 간담회

"가장 최선의 제2창당은 통합, 역사적 진보"

바른정당 주도로 '보수' 강조된 통합엔 우려

"개혁중도-보수개혁 노선 균형 이뤄야"

김태일(왼쪽)·오승용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장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제2창당위 활동 종료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김태일(왼쪽)·오승용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장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제2창당위 활동 종료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안철수 대표의 당 혁신 작업을 위해 출범했던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회가 15일 “통합 신당 작업은 역사적인 일이고 시대 정신”이라고 밝히며 4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다만 “통합 과정에서 개혁 정체성을 반드시 담지해야 한다”며 신당 정체성이 보수에 초점이 맞춰지는 데 대해 우려했다.

김태일 제2창당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당제는 역사의 진보이고 국민의당이 그 일에 초석을 놓는 역사적 소임을 맡고 있는데 이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 통합을 통해 다당제의 튼튼한 틀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게 국민의당에 맡겨진 임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과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승용 위원장도 “가장 최선의 제2창당은 통합”이라며 “통합 논의에 대한 갈등이 불거지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아쉽게도 마무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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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신당 창당 시 국민의당의 정신이자 가치인 ‘개혁’ 정신을 담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 지도부에 바라는 점이 하나 있다”며 “국민의당이 개혁 정체성을 반드시 담지해야 한다. 그래야 보수개혁 노선을 추구하는 바른정당과 이종교배를 통해 보다 우성인자를 낳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일각에서) 보수로 기울어진 통합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이유 있는 걱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당제 시대의 목표는 제3세력의 외연 확장이기에 적어도 개혁중도 노선과 보수개혁 노선이 적절히 균형을 이르는 통합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통합 과정에서 불거진 ‘햇볕정책’ 논란에 대해 “배타적 이데올로기 용어로 쓰이고 있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통합 반대파의 분당 후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실제로 그렇게 하려고 하실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아직 코멘트 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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