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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연 관현악단' 명칭 빠진 北 실무접촉 결과 보도, 궁금증 증폭

북한 매체는 북한 예술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파견을 논의한 남북한 실무접촉 개최 소식을 다음 날인 16일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새벽 ‘우리 예술단 파견을 위한 북남 실무회담 진행’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회담에서 쌍방은 제23차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를 계기로 남측 지역에 파견되는 우리 예술단의 공연 보장과 관련한 실무적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하고 공동보도문을 채택하였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공동보도문에는 우리측에서 14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남측에 파견하여 공연을 강릉과 서울에서 진행하며 공연 보장을 위한 여러 가지 실무적 문제들은 남측과 협의하여 원만히 풀어나가도록 한다는 데 대하여 지적되어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내용에는 남측이 발표한 공동보도문에 들어있는 ‘삼지연 관현악단’이라는 예술단의 명칭이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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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연 관현악단은 이번 실무접촉에서 처음 거론된 것이어서 기존 ‘삼지연악단’의 확대·변형된 형태이거나, 남측에 파견하기 위해 새롭게 구성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 매체가 실무접촉 결과를 보도하면서 삼지연 관현악단을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궁금증은 증폭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어 “우리측 현지 요해 대표단(사전 점검단)을 빠른 시일 안에 파견하며 남측이 우리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고 기타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통로를 통하여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해나가도록 한다는 내용이 반영되어 있다”고 밝혔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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