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지난해 복지사각지대 8만명 찾아냈다…전년보다 18% ↑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독거 노인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7만7,000명을 발굴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6만6,000명보다 18% 많은 수준이다.

이번에 찾아낸 취약계층에게는 개인별 상황에 맞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공공 복지서비스는 총 4만7,770명에게 제공하며 기초생활보장급여 6,712명, 차상위계층 지원 8,537명, 긴급복지 1,109명, 장애인 연금·사회서비스 이용권·요금 감면 등 기타 공공 복지서비스 3만1,412명 등이다. 나머지 2만8,868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푸드뱅크 등 민간 기관의 복지 서비스를 받는다.


일례로 62세 남성 A씨는 이후 허리 수술 이후 일을 할 수 없어 형편이 크게 어려운 상태였다. 고시원에서 혼자 살았고 딸과는 연락이 안 됐다. 하지만 최근 복지 사각지대로 발굴돼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생계·의료·주거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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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이 늘어난 것은 사각지대 발굴에 필요한 정보량을 확대한 덕분이다. 기존 단전·단수·건강보험료 체납 등 정보 외에 금융채무 연체·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체납·재난 피해·산재보험 요양급여 수급 종료 후 미취업 등 정보까지 추가했다. 읍면동 지방자치단체의 지역 밀착형 서비스, 예측 빅데이터 모형의 개선 등 영향도 있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청년실업, 고령화 등에 따라 새로 발생하는 위기·취약가구를 빠르게 찾아내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의 혜택을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게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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