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인당 5만~6만 원 대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딸기 뷔페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20~30대 젊은 고객들의 유입이 이어지면서 거의 모든 호텔의 주말 딸기 뷔페가 매진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심지어 2~3월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기간까지 빠르게 마감되고 있는 실정이다.
딸기 뷔페는 요즘 각종 모임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마포에 사는 주부 이 모(37)씨는 “토요일 낮에 가볍게 가족·친지들이 모여 딸기 뷔페에서 돌잔치를 하기로 했다”며 “모두 가보고 싶어 했던 터라 반응도 좋고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딸기 뷔페의 인기가 치솟자 호텔들은 가격을 올리는가 하면 별도로 좌석을 늘리고 있다. 심지어 운영 시간을 단축해 3~4부제 등으로 운영하고 있다. 코엑스 인터컨의 로비라운지 뷔페는 전년 대비 약 11% 가격을 올렸고, 반얀트리는 지난해까지 하루 두 차례 운영했지만 올해 고객이 몰리면서 네 차례로 늘렸다.
호텔들도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호텔서울은 딸기 망고·브로컬리 외에 탕수육·볶음밥도 추가해 딸기와 더불어 식사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클램차우더 스프를 셰프가 직접 만들어주는 와우 서비스로 눈길을 끌고 있다. 반얀트리는 우수농산물로 선정된 곡성군의 제품을 산지 직송으로 매일 납품받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