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마크로젠, 서울대병원 유전자 가위로 '맞춤 쥐' 제작

3세대 기술 독점 도입

서정선(오른쪽 네번째) 마크로젠 회장과 서창석(〃 다섯번째)서울대병원장 등 관계자들이 17일 서울대병원에서 3세대 유전자가위 기술 도입 이전에 관한 계약을 맺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마크로젠서정선(오른쪽 네번째) 마크로젠 회장과 서창석(〃 다섯번째)서울대병원장 등 관계자들이 17일 서울대병원에서 3세대 유전자가위 기술 도입 이전에 관한 계약을 맺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마크로젠




생명과학기업 마크로젠(038290)이 서울대병원이 개발한 새로운 유전자 가위 기술을 통해 신약후보 물질을 테스트하는 ‘맞춤형 쥐’ 동물 모델 제작에 나선다.


마크로젠은 서울대병원 세포치료실용화센터 이은주·김효수 교수팀이 개발한 3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을 독점 도입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유전자 가위 기술은 문제가 되는 유전자를 잘라 내거나 삽입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유전자 돌연변이 등으로 발병하는 유전성 난치병 등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리라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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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젠이 도입한 유전자 가위 기술은 현재 가장 진보한 기술로 꼽히는 3세대 크리스퍼(CRISPR/Cas9)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약물 유도 유전자 가위 재조합 벡터 기술’이라 이름 붙은 기술은 약물을 이용해 유전자를 교정할 조직과 시기를 선택할 수 있게 고안됐다.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원하는 시점에 특정 조직이나 세포에만 유전자 교정이 이뤄지도록 유도할 수 있다.

마크로젠은 해당 기술을 신약 후보 물질을 테스트할 ‘맞춤형 쥐’ 등 동물 모델 제작에 우선 활용할 방침이다. 이어 난치성 질환 및 항암 표적 치료제 기능 분석 서비스, 유전자 치료제 연구개발 등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은 “유전자 치료제 연구 및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해 질병 치료 및 신약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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