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작년 한 해 전 세계에서 매출을 가장 많이 올린 앱 4위, 8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앱분석업체 앱애니는 18일 전세계 모바일 앱 생태계와 트렌드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게임 카테고리가 iOS와 구글 플레이의 작년 다운로드, 수익 랭킹에서 모두 1위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게임 카테고리 1위는 중국 텐센트의 ‘아너 오브 킹스’, 2위는 믹시의 ‘몬스터 스트라이크’, 3위는 소니의 ‘페이트/그랜드 오더’였다. 재작년 말∼작년 초 큰 인기를 끌었던 나이언틱의 ‘포켓몬 고’는 10위를 기록했다. 특히 리니지M은 작년 2분기 말에 출시돼 작년 3분기 iOS와 구글 플레이에서 각각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앱으로 기록됐다. 작년 전 세계 앱의 총 다운로드 수는 2015년 대비 60% 증가한 1,750억회로 최고치였다. iOS와 구글플레이 합산 소비자 지출은 같은 기간 2배 이상 증가해 86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세계 박스 오피스 수익의 135%에 달한다고 앱애니는 덧붙였다.
한국은 전세계 앱 시장 국가별 순위에서 구글플레이 수익 기준 3위, iOS 수익 기준 5위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게임을 제외한 iOS와 구글플레이 합산 소비자 지출 1위는 3년 연속 카카오톡이 선정됐다. 카카오는 자사 ‘카카오톡’, ‘카카오 뱅크’, ‘카카오 택시’ 등 3개 앱을 다운로드 상위 10위 리스트에 올리며 작년 한국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퍼블리셔(게임 제외)로 이름 올렸다. 네이버는 ‘네이버’, ‘스노우 셀피 카메라 앱’을 같은 리스트에 올려 카카오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에서 다운로드가 많이 된 퍼블리셔였다.
다니엘 레비타스 앱애니 연구분석 총괄 부사장은 “모바일 앱이 스마트폰 이용자의 일상에 중심으로 자리잡으며 금융, 쇼핑,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다양한 카테고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