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백브리핑] 사고뭉치 '카뱅'

입출금·원리금 납입 문자 지연

각종 사고 잇따르자 고객 불안

출범 7개월 차를 맞은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소소하지만 반복되는 사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7일 카카오뱅크에서 입출금 내역, 원리금 납입일 안내 등 알림 메시지 발송 지연이 발생했다. 이 문제는 25분간 지속됐으며 곧바로 해결됐지만 불과 약 15일 전에도 다섯 시간가량 같은 일이 벌어진 적이 있기에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치명적인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자정에서 오전4시께까지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는 결제 요청에도 승인이 이뤄지지 않아 불편을 초래했다. 일부 고객들은 새벽 시간대에 갑자기 카드가 결제되지 않고 전화량이 폭주한 탓에 고객센터 연결마저 최소 30분 이상 걸려 한동안 애를 먹어야 했다. 은행과 정보기술(IT)의 결합으로 화제의 중심에 올랐지만 예상외의 반복되는 전산사고로 은행의 생명인 신뢰를 고객들로부터 잃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련기사



카카오뱅크 측은 이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 또는 제휴사 시스템 장애 등에 따른 문제였다고 항변하지만 고객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은행에서 전산사고 등은 한 번씩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반복되는 사고에도 제대로 된 해명 없이 넘어가려는 것은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