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해피투게더3’은 2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해피투게더3’의 전국 시청률은 4.9%, 수도권 시청률은 4.6%를 기록하며 전국기준으로 동시간 프로그램들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에 2018년 새해의 시작과 함께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해투3’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목요일 밤의 터줏대감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18일 방송은 배해선, 이수경, 한보름, 김세정이 출연한 ‘해투동-여신과 함께 특집 1탄’과 휘성, 홍진영, 선미, 워너원의 강다니엘-김재환-배진영-황민현이 출연한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장르별 최강자 2탄’으로 꾸며졌다. 특히 지난주에 이어 금주 본격적인 퇴근 대결을 펼친 ‘내 노래를 불러줘’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돌발상황들이 대거 발생하며 시청자들에게 리얼한 재미를 가득 선사했다.
이날 영광스러운 1등 가수의 영예는 예상대로 대세 중의 대세 워너원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워너원의 노래가 선곡되는 타이밍은 예상을 크게 벗어나며 깨알 같은 웃음을 안겼다. 기다림에 지친 출연진들이 간식타임을 시작하려던 차에 워너원의 ‘에너제틱’이 선곡된 것. 무엇보다 노래가 선곡되길 기다린 만큼 간식타임도 기다린 강다니엘은 음식을 입에 넣으려는 찰나 미션에 성공해버린 절묘한 타이밍에 동공지진을 일으켜 웃음을 자아냈다. 더욱이 ‘미션을 성공하면 간식을 못 먹고 퇴근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룰을 전해들은 강다니엘은 세상이 무너진듯한 표정을 지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2등은 휘성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이 또한 반전이었다. 사전 토크에서 휘성이 ‘예상 엔딩 가수’로 몰표를 받은 바 있기 때문. 더욱이 선곡된 곡은 휘성의 대표곡이 아니었다는 점 또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휘성은 “이 노래를 처음 발표했을 때는 잘 안됐던 곡인데 아이유가 리메이크를 해서 잘됐다. 그런데 지금은 아이유 버전이 아니라 내 버전을 부르고 있다”며 눈물까지 글썽이며 감격을 드러냈다.
그도 잠시 쫄깃한 상황이 연출돼 휘성을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었다. 노래가 끝나기 전에 해당 방에 기습을 해서 함께 듀엣을 해야만 완벽하게 성공으로 인정되는 룰에 따라 휘성은 잠입을 시도했지만, 노래방으로 향하는 연결 통로에 촬영 사실을 전혀 모르는 일반인들이 서있어 휘성의 발이 묶이고 만 것. 노래방에서도 언제 취소 버튼을 누를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이도 저도 못하고 잠복지에서 발만 동동 구르는 휘성의 처지가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휘성이 잠복지에 감금된 상황에서 또 다른 방에서는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가 불린 것. 이에 홍진영 역시 발을 동동 구르며 휘성을 향해 “빨리 가요!”라고 소리쳤고, 뜻밖의 퇴근길 정체 현상에 시청자들을 배꼽을 잡았다.
한편 ‘동시성공’이라는 최초 기록이 탄생함과 동시에 막강한 1등 가수 후보였던 선미가 엔딩가수로 확정되는 반전 또한 충격을 안겼다.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선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스를 쓰지 않겠다”고 단언해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 ‘내 노래를 불러줘’ 역사상 찬스를 사용하지 않고 모든 가수가 퇴근에 성공한 사례가 없는 만큼 선미와 한 팀인 김용만은 “그거를 본인 혼자서 독단적으로 결정하면 안 된다”고 일갈해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선미는 노래방 손님들의 격한 춤사위를 따라 추는 등 이상행동까지 보이기 시작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때 드디어 기다리던 ‘가시나’가 울려 펴졌고 결국 ‘내 노래를 불러줘’에 출연한 모든 가수들이 찬스 사용 없이 퇴근에 성공하는 대 기록이 탄생했다.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