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이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22일(현지시간) 종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ABC방송은 이날 낮 본회의를 열어 3주짜리 임시예산안을 찬성 81표, 반대 18표로 가결했다. 이번 예산안의 시한은 다음 달 8일이다. 예산안 수정에 따라 하원이 이날 저녁 심의 및 투표에 들어가지만 여당인 공화당이 과반을 장악하고 있어 무리 없이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13년 10월 이후 4년 3개월 만의 셧다운 사태는 사흘 만에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공화·민주당 상원 지도부가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인 ‘다카(DACA)’를 비롯한 이민법 개정 요구에 합의하면서 예산안 통과가 급물살을 탔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연방정부가 셧다운에서 벗어난다면 다카와 국경 치안 관련 안건을 다루는 (이민) 법안을 상정할 것”이라며 “이민 토론은 시작부터 공평한 경쟁의 장을 가질 것이며 모든 측면에서 공정한 개정 과정을 가질 것”이라고 호소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우리는 오늘 연방정부 업무 재개를 위한 투표를 하기로 했다”고 화답했다. 다카 논의는 내달 본격화할 것으로 미 언론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