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마룻바닥 컬링장?

컬링 관련 국내 특허출원 급증

스톤·훈련 시스템 등 개선부터

플로어·스크린 컬링 대중화도

사진제공=특허청사진제공=특허청




‘빙판 위의 체스’로 불리는 컬링(사진)과 관련한 특허기술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컬링은 2월에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대표팀이 사상 첫 메달을 노리고 있는 종목이기도 하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컬링 관련 국내 특허는 지난해까지 최근 4년 간 총 26건이 출원돼 1994년부터 2013년까지 20년간 출원된 건수(5건) 대비 5배 가량 늘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가 본격화된 2017년에만 13건이 출원되며 기존 컬링이 갖는 문제점과 한계들을 극복하려는 기술적 시도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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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특허출원 기술들을 살펴보면 2013년까지는 컬링스톤에 대한 출원(80%)이 주를 이뤘지만 2014년 이후부터는 기술 분야가 다변화하는 특징을 보였다. 기존 컬링스톤의 개선 특허가 38%, 기존 빙상을 마루바닥으로 대체한 플로어 컬링이 23%, 스크린 골프처럼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스크린 컬링이 15%, 사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피드백하는 컬링 훈련 시스템이 12%를 차지했다.

2014년 이후 출원인 통계를 살펴보면 중소기업이 가장 많은 14건을 출원했고 대학교 산학협력단(7건), 개인(5건) 등의 순이었다. 김용정 특허청 주거생활심사과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컬링의 대중화를 가능하게 하는 특허 기술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컬링이 좋은 성과를 거두어 국민적 관심을 얻고, 나아가 환경적 제약 및 경제적 부담 없이 쉽게 즐기는 생활 스포츠의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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