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安 “반대파, 이번주까지 입장 정리하라” 최후통첩

반대파 징계 논의 당무위 취소 후 기자 간담회

“신당 창당 행위 즉각 중단하라” 경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반대파를 향해 신당 창당 등 해당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연합뉴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반대파를 향해 신당 창당 등 해당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당내 통합 반대파를 향해 “신당 창당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통합을 반대하는 분들의 해당 행위가 도를 넘었다”며 “이번 주말까지 입장을 정리하고 (통합 논의에) 협조해주기를 진심으로 당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이날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반대파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충분한 의견 수렴”을 이유로 일정을 29일로 연기하고, 대신 안 대표가 참석하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안 대표는 간담회에서 반대파를 향해 “당의 의사 결정과 당원의 뜻을 조롱하고 깔아뭉개려고 하고 있다”며 “창당을 하려면 당적을 정리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경고했다. 안 대표는 △호남 정신을 자신의 정치에 이용하는 해당 행위 △당원 뜻을 위배해 당내 당을 만드는 창당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회에 참석하는 분들은 즉각 불참을 선언하고 전적으로 전당대회 협력하라”고 호소했다. 특히 “이번 주말까지 입장을 정리하고 협조하라”고 시기를 못 박으며 사실상 최후통첩에 나섰다. 국민의당은 반대파 의원에 대한 당무위를 개혁신당 창당발기인대회(28일) 직후인 29일 열 예정이다. 발기인대회에 참여한 의원들을 징계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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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파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 모임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의 최경환 의원은 이날 개혁신당 창단추진위 기자간담회에서 “(당무위 취소는) 한마디로 이런 코미디도 없다”며 “당의 기구들이 안 대표가 열라고 하면 열고, 합당하라면 합당에 들어가는 거수기가 되는 게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반대파의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는 28일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2월 4일 열리는 통합 전당대회 저지에 총력을 기울인 뒤 2월 6일 중앙당 창당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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