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신규 임원 평균 나이 46.6세...'조현준號' 효성 더 젊어졌다

김치형 부사장 등 24명 임원 인사

김치형 효성 부사장김치형 효성 부사장


효성(004800)그룹이 조현준 회장 체제로 전환한 뒤 첫 인사를 통해 40대 임원을 대거 발탁하며 더욱 젊어진 조직으로 탈바꿈했다.

효성은 김치형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24명 규모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신임 부사장은 터키법인장, 스판덱스PU장을 역임한 글로벌경영전문가로 지난 2015년부터 베트남 동나이법인장을 맡아 효성 스판덱스의 글로벌 1위 지위를 확고히 하고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인사는 2016년 효성이 영업이익 1조클럽에 가입한데다 조 회장 형제가 나란히 승진하는 등 ‘빅 이벤트’가 많아 규모가 컸다. 하지만 올해는 실적 감소 등 그룹 안팎의 우려가 늘어나 예년에 비해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당장 올 상반기 지주회사 출범을 앞둔 만큼 기존 조직을 크게 흔들지 않으려는 경향도 강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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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승진 규모 역시 지난해(34명)보다 줄었다. 하지만 신규 승진 임원이 14명으로 지난해(17명)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고 평균 나이는 46.6세로 더욱 젊어졌다. 아울러 섬유와 산업자재 PG(Performance Group)에서 승진 인사가 상대적으로 많아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좋은 성과를 낸 사업 조직에 대한 보상도 확실히 했다.

효성의 한 관계자는 “책임경영을 강조하는 조 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른 인사”라며 “젊고 유능한 인재를 발탁해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변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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