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편의점의 변신… '자판기 편의점' 국내 첫 선 보인다

미니스톱, 내달 무인점 시범 오픈

삼각김밥·컵라면·PB상품 등 판매

직영점 위주 사업 가능성 확인 땐

가맹점주에게도 운영 맡기기로

2315A21미니스톱_c


미니스톱이 일본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자판기 편의점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한다. 오는 2~3월 중 서울 시내 직영점 2곳 정도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일본은 이미 훼미리마트,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 업체들이 한국보다 먼저 무인 편의점 경쟁에 뛰어들었다. 미니스톱의 자판기 편의점이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이를 다시 일본 미니스톱 본사가 벤치마킹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니스톱이 한국에서 시도하는 ‘미니스톱형 독자 무인편의점(자판기형)’은 지하철 역사 내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과자 등 먹거리를 판매하는 대형 자판기를 변형한 형태다. 자판기 편의점의 제 1차 타깃은 대형 오피스빌딩 근무자 가운데 외부에 나가지 않고도 빌딩 내에 근무지와 가까운 곳에서 식사와 간식을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이다.


자판기 규모는 약 4~5개로 판매 품목은 삼각김밥, 도시락, 샌드위치 등 일일배달 식품류와 음료, 유제품, 디저트류, 과자류, 빵, 컵라면 등으로 구성된다, 자판기 옆에 전자레인지와 온수기를 설치해 삼각김밥, 도시락 등을 데워 먹고 컵라면도 그 자리에서 바로 취식 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미니스톱 자체 개발 상품(PB)도 진열된다.

관련기사



자판기 옆에 상주 인원은 없지만 인근 미니스톱 점포에서 발주와 관리를 담당하는 구조다. 수익도 인근 점포로 합산된다. 직영점 위주로 운영한 뒤 사업 가능성이 확인되면 가맹점주들에게 운영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자판기 개발 작업은 미니스톱이 지난 17일 발표한 ‘가맹점 상생안’의 일환이다. 미니스톱은 앞으로 5년간 가맹점주들의 안정적인 점포 운영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3,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1,750억 원 가량이 시스템 고도화 작업에 드는 비용으로 자판기 편의점 개발 비용도 포함됐다.

미니스톱 매장./사진제공=미니스톱미니스톱 매장./사진제공=미니스톱


변수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