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女아이스하키 선수단’ 내일 선발대와 함께 방남

‘현송월 예술단’ 공연

내달 8일·11일 열려

우리와 단일팀을 구성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5일 남쪽으로 내려온다. 북한은 23일 오후 조명균 통일부 장관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을 25일 파견하는 선발대와 함께 남측으로 보내겠다고 밝혔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북측 선수단 15명은 감독 1명, 선수 12명, 지원인력 2명 등으로 구성됐다.


북측은 선발대를 경의선 육로를 통해 파견하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한 바 있어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도 동일한 경로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로 열린 ‘남북한 올림픽 참가 회의’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단일팀 엔트리는 기존 23명에서 북한 선수 12명이 추가된 35명으로 확대됐고 경기에는 북한 선수 3명이 출전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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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북한 예술단 공연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전날인 오는 2월8일 강릉아트센터와 1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각각 진행된다. 또 예술단은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2월6일 남측으로 오고 2월12일 같은 방법으로 북측으로 귀환한다. 북한은 이 같은 일정을 담은 ‘예술단 문제와 관련한 통지문’을 남측에 보내왔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북한의 통지문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점검단이 1박2일 일정을 마치고 귀환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한편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역사적인 남북 합의를 중재한 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23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서 남북 공동입장은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할 것”이라면서 “분단국가 출신으로서 그러한 메시지가 얼마나 강력한지, 그리고 평화를 향한 강력한 신호가 될 수 있는지 잘 안다”고 말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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