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공공부문 갈등 1위는 '주택'

성인 1,000명 대상 조사

경제·교육·환경 뒤 이어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심각한 공공부문 갈등은 ‘주택’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1∼2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한 ‘2017 서울시 공공갈등 인식’ 결과 각 공공분야의 심각성을 5점 만점으로 산출했을 때 ‘주택’이 4.0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주택 분야에 이어 ‘경제’ 3.91점, ‘교육’ 3.82점, ‘환경’ 3.55점 등 순이었다. 서울시의 공공갈등 심각성을 보여주는 평균 점수는 3.49점으로 집계됐다. 주택 분야는 2016년에 조사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가장 심각한 분야로 꼽혔다.

공공 관련 갈등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한 질문에 가장 많은 39.1%는 ‘서로 배려하는 성숙한 민주적 시민 의식 부족’을 꼽았다. 이보다 약간 적은 37.8%는 ‘정부 불신 등 전반적인 사회 신뢰 부족’을 들었다.


서울시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우리나라에 갈등 상황이 있다고 평가했다. 응답자의 54.7%는 ‘매우 갈등이 심하다’, 23.4%는 ‘약간 갈등이 있는 편’이라고 답해 총 78%가 갈등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매우 갈등이 심하다’는 응답은 지난해(75.1%)와 비교해 크게 줄어들어 주목됐다.

관련기사



이 가운데 39.8%는 갈등이 사회 발전에 긍정적이라고 답해 부정적이라고 말한 32.5%를 앞질러 눈길을 끌었다. 개인적으로는 30.9%가 주변 사람과 갈등을 경험했고, 이 가운데에서는 직장 내에서의 갈등이 3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 간 갈등 18.4%, 개인과 공공기관과의 갈등 17.5%, 이웃 간 갈등 10.7% 등의 순이었다.

서울시민은 서울 공공갈등 해결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하는 기관으로 29.2%가 서울시를 꼽았고, 이어 구청 13.9%, 중앙정부 11.5%, 시민단체 9.1% 등의 순이었다.

김정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