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어닝시즌 최대수혜는 금융·운송·유통株

금리인상·증시활황 등 호재 영향

상장사 4분기 영업익 48조 추정



지난해 4·4분기 어닝 시즌의 최대 수혜주로 금융·운송·유통주가 꼽혔다. 금리 인상과 주식 활황, 경기 확장,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면서 이들 업종의 4·4분기 실적이 예상을 초과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23일 주요 증권사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코스피 상장 기업의 영업이익은 48조2,000억원, 순이익은 36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 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은 5.7%, 순이익은 4.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36.2%, 순이익은 48.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금융·운송·유통주는 최근 들어 4·4분기 영업실적과 관련해 1개월 시장 전망치가 3개월 전망치와 비교해 대폭 상향 조정되고 있어 주목된다. 안진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업종별로 비교해본 결과 4·4분기 영업이익 기준 1개월 컨센서스가 3개월 컨센서스 대비 상향 조정된 업종은 금융·운송·소매(유통)”라고 지적했다. 금융업종은 글로벌 금리 정상화 기조로 실적 전망치가 조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주들의 수익 개선이 예상되고 증권주에는 증시 활황으로 인한 거래대금 증가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이날 주식시장에서도 증권(6.16%), 은행(2.9%) 등 금융주들은 전 거래일 대비 큰 폭으로 오르며 랠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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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의 경우도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부담이 있지만 원화 강세에 따른 연료비 부담 완화와 경기 확장 국면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소매(유통)업종 역시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안 연구원은 “금융·운송·소매(유통)업종은 올 1·4분기에도 안정적인 이익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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