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자녀를 논문 공저자에 슬쩍 끼워넣기… 이런 자식사랑은 곤란하지요



▲교수가 자신의 논문에 미성년 자녀를 공저자로 끼워 넣은 사례가 수십 건 적발됐습니다. 교육부는 2007년 2월∼2017년 10월 발표된 교수 논문을 점검한 결과 미성년 자녀를 공저자로 포함한 사례가 29개 대학에서 82건 확인된 겁니다. 더 문제는 이런 연구부정 논문이 자녀들의 대학입시 전형에 활용됐을 수도 있다는 건데요. 아무리 한국 부모들의 자식 사랑이 유별나다고 하더라도 이건 아니지 않나요.


▲정부가 이동통신 보편요금제 도입을 서두르면서 알뜰폰 업계의 근심도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업무보고에서 연내 법 개정을 거쳐 SK텔레콤이 보편요금제 상품을 출시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춘 이통사들이 보편요금제를 내놓게 되면 대형 3사로의 고객 쏠림이 심해져 알뜰폰 업체들은 고사할 가능성이 커지는데요, 이는 경쟁환경 조성으로 통신비를 인하하겠다는 정부 정책과 모순되는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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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여야 원내대표의 청와대 초청 제안과 관련해 “여론과 국민 정서가 너무 안 좋으니까 국면 전환을 위한 원내대표 회동을 요청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일축했네요. 그러면서 “청와대가 애들 장난치는 데인가. 제1야당 원내대표가 애들이냐”고 발끈했네요. 정략에 휘말기 싫으면 거부하면 그만이지 애들 장난 운운하는 것은 보수정당이 지켜야 할 품격과는 거리가 멀죠.

▲이낙연 국무총리가 “평창올림픽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가는 어느 국민도 부정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논란을 딛고 꼭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취지로 들립니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잘못된 것을 얼렁뚱땅 넘기자는 뜻으로 해석하면 안되겠지요. 남북 단일팀 등과 관련해 더 이상 잡음이 나오지 않게 마무리를 잘해야겠습니다.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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