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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①] 다비치, "데뷔 10주년?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

/사진=CJ E&M/사진=CJ E&M


‘믿고 듣는 가수’ 다비치(이해리, 강민경)가 정규 3집 앨범 ‘&10’을 들고 돌아왔다. 지난 2013년 3월 발표한 정규 2집 ‘미스틱 발라드 파트 2(MYSTIC BALLAD Part 2)’ 이후 약 5년여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는 작곡가 조영수가 프로듀싱을 맡은 타이틀곡 ‘너 없는 시간들’부터 데뷔곡 ‘미워도 사랑하니까’의 스페셜 리메이크 버전까지 총 10곡의 발라드로 꽉 채웠다. 다비치가 가장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발라드라는 주 무기를 내세운 만큼 팬들과 다비치의 만족도는 상당하다.


특히 이번 앨범은 다비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년의 시간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 계속 될 다비치에 대한 기대가 담긴 앨범이라는 데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에 대해 다비치 멤버들은 ‘10주년’이라는 타이틀보다는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건넸다.

“10주년이라는 타이틀에 대해 거창한 의미는 부여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10주년을 끝으로 관두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는 게 아니니까요. 앞으로 더 팬들과 함께 만들어 갈 이야기들이 더 많아요”(강민경)

“이전까지 정신없이 활동했다면, 이제는 조금 더 생각할 것들이 더 많아지는 시기인 것 같아요. 앨범 만드는데 마음가짐도 달라지고요. 이제부터가 정말 시작인 것 같아요”(이해리)


신인 여성 듀오 다비치가 어느새 음악 방송 현장에서 최고참 가수가 되어 버린 10년이라는 시간. 가수로서 최고의 영광을 수없이 누려온 두 사람이었지만, 무엇보다 다비치로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가족과도 같은 서로의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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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일이었다는 걸 요즘 들어 많이 느끼고 있어요. 주변에서 어떻게 싸우지도 않고 그렇게 지낼 수 있냐고 하시더라고요”(이해리)

“팬 분들께서 저희의 우정을 높게 평가해주시더라고요. 저희는 이제 가족인데, 사실 가족끼리의 관계를 굳이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잖아요. 그러다 한 번씩 많은 분들이 ‘어떻게 그렇게 사이가 좋아요?’라고 물으실 때마다 ‘그러네?’하고 깨닫게 되는 부분이 있어요. 대중 분들이 저희를 얼마큼 좋아해주실 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는 우정에 있어서는 아직 유통기한이 많이 남은 것 같아요”(강민경)

음원만 발표했다하면 차트 상위권을 휩쓸 만큼 대중이 보내는 다비치에 대한 신뢰도가 큰 만큼, 새 앨범에 쏟아지는 기대가 상당한 것도 사실. 하지만 다비치는 음원 성적에 대해서도 한층 여유로워진 모습이었다.

“요즘은 차트가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당장 차트 성적이 안 좋다 하더라도 좋은 노래는 뒤늦게라도 사랑 받는 일도 많아졌고요. 당연히 차트 성적이 좋으면 더 좋겠지만, 그보다는 오래 사랑 받을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어요”(강민경)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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