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떠나는 윤갑한 현대차 사장 "일자리 지키려면 노조 인식 전환 절실"

‘대마불사’ 미신에서 벗어나 근원적 쇄신 당부

2017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노사 간 임단협 교섭장에서 나오는 윤갑한 사장의 모습./연합뉴스2017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노사 간 임단협 교섭장에서 나오는 윤갑한 사장의 모습./연합뉴스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은 26일 퇴임식에서 “소중한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인식의 대전환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20대 입사했을 때와 지금의 현대자동차 위상은 비교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크게 달라졌다”며 “하지만 영광된 어제보다 힘겨운 앞날을 마주한 내일을 생각하면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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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현대차가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고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할 일이 있다”며 “우리 직원들이 잘못된 신화, 즉 ‘대마불사(大馬不死)’라는 잘못된 미신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큰 기업들도 지속적으로 갈등에 시달리다 보면 쓰러진다는 사실을 최근 많이 봐 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숱한 기업들이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그럼에도 ‘우리 회사는 괜찮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너무 치렀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만과 착각에 빠져 있는 노조도 현실을 직시하고 근원적인 쇄신만이 소중한 일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인식의 대전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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