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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한미 연합훈련,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즉시 할 것 "정상적 실시한다"

국방부는 26일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이후 한미 연합훈련을 정상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군 측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즉시 한미 연합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외신 보도에 관한 질문에 “(한미 연합훈련의) 일정과 규모는 아직 말 못하지만,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하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다른 국방부 관계자도 “연기된 일정에서 정상적으로 실시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 양국은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정례적인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독수리 연습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미 군은 오는 4월 초 이들 훈련을 시작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미 합참의 케네스 매켄지 중장이 “올림픽 기간에는 분쟁을 피하겠지만, 올림픽 이후 곧바로 훈련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최현수 대변인은 ‘예년과 비슷한 방식으로 키리졸브·독수리 연습을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다른 군 관계자는 “구체적 규모 등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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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천 합참 공보실장은 북한이 ‘건군절’로 정한 다음 달 8일 실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는 열병식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진행된 열병식 패턴과 유사한 수준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우리 군은 (열병식이) 군사적 도발로 이어질 경우에 대비해 모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최 대변인은 육군본부 소속 장성들이 다음 달부터 전용 승용차가 아닌 소형 버스로 출퇴근하기로 한 데 대해 “합참도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안다”며 확대 시행 가능성을 제시했다.

육군본부 장성 약 40명은 다음 달 1일부터 6∼9인승 버스로 출퇴근할 것으로 확인됐다. 운전병을 포함한 비전투 요원 감축을 수반하는 국방개혁에 솔선수범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육군 측의 언급인 것.

이들 장성은 영관급·위관급 장교의 출퇴근 버스를 함께 사용하지는 않고 장성만을 위한 별도의 버스를 타고 출퇴근하게 될 예정이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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