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서울경제TV] 정부 규제에 움찔한 서울 아파트값… 거래는 역대 최대

8·2부동산 대책과 후속 조치 계속되자 효과 나타난 듯

재건축조합원 지위양도 금지 등 투기수요 억제 집중

10년이상 보유·5년이상 거주자 조합원 지위양도 허용

양도세 중과 전 지방·수도권 집 팔고 서울 한 채 보유

분양권 거래는 잠잠… 전년보다 43% 가량 감소







[앵커]


올 들어 처음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꺾였습니다. 지난해 8·2부동산 대책 발표이후 정부 규제의 약발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상승폭 감소가 계속될지 주목됩니다. 주춤한 아파트값과 별개로 아파트 거래량은 역대 최대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정창신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은 0.38%.

올 들어 상승폭을 키워오던 서울 아파트값이 처음으로 오름폭을 줄였습니다.

지난 21일 정부가 발표한 억대 재건축부담금 발표로 인한 효과보다는 지난해 8·2부동산 대책 발표와 후속조치가 계속되면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다주택자의 추가대출을 대폭 줄이는 신 DTI를 발표했고, 재건축 조합원의 지위양도를 금지하는 등 투기수요 걷어내기에 집중했습니다.


다만 재건축 아파트 단지 거주자 중 10년 이상 보유하고 5년 이상 거주한 1가구 1주택자는 실수요자로 보고 조합원지위양도를 허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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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주춤한 모습이지만 거래량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오늘(26일) 기준 1월 서울 아파트거래량은 7,491건.

역대 최대였던 2015년 1월(6,823건) 거래량을 가뿐히 뛰어넘었습니다.

목돈을 가진 수요가 유입된데다 다주택자 중 오는 4월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기 전 지방·수도권 주택을 팔고 서울 한 채를 보유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8·2대책으로 전매가 금지된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는 잠잠한 모습입니다.

26일 기준 1월 서울 분양권 거래량은 306건으로 전년 동월(539건)과 비교해 43% 가량 줄었습니다.

다만 대책 이전 보유자는 1회에 한해 전매가 가능해 8·2대책 이후 작년 10월(222건)부터 12월(719건)까지 거래가 늘었지만 올 1월(306건) 거래가 줄었습니다.

정부가 재건축 허용 연한을 기존 30년에서 40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재건축 시장에 몰린 수요가 분양권 시장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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