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실업급여 지급액 5조원 돌파…1인당 412만원 수령

실업자 100만명 돌파, 최저임금 인상 등 영향



작년에 실업자가 처음으로 100만 명이 넘은 가운데 실업자의 생활 안정을 위해 지급한 실업급여액이 5조원을 돌파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지난 1년간 지급한 구직급여액이 5조224억원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전년보다 3,384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구직급여에 취업촉진수당을 합한 실업급여 지급액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는 작년 실업급여 지급총액이 약 5조2,390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5조원이 넘었다고 밝혔다.


작년에 실업급여를 받은 이들은 약 127만2,000명으로 1인당 약 412만원 정도를 수령한 셈이다. 2016년에는 127만8,000명에게 실업급여 4조8,920억원을 줬으므로 1인당 지급액이 약 383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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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를 받은 인원이 감소했음에도 지급총액이 많이 증가한 데에는 최저임금 인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직급여의 하한액은 최저임금의 90%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실업급여 지급 수준을 실직 전 3개월 평균 임금의 50%에서 60%로 인상하고 지급 기간도 연장한다. 이를 위해 올해 구직급여 예산으로 작년보다 15.4% 증액한 6조1,572억원을 확보했다.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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