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23·사진)이 지난해 2월 데뷔 무대를 가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 다시 초청 받았다. 조성진은 데뷔 무대 당시에도 “카네기홀 공연은 오랜 염원이었다”고 밝힌 바 있으며 클래식 연주자들 사이에서도 카네기홀은 ‘꿈의 무대’로 통한다.
조성진은 이번 재초청으로 내년 1월 22일(현지시간) 카네기홀 메인홀(아이작 스턴 오디토리움)에서 독주회를 연다.
카네기홀은 “카네기홀 데뷔 무대에서 매진을 기록한 콩쿠르 우승자 조성진이 오스트리아·프랑스·러시아 레퍼토리로 돌아온다”며 “그의 ‘명쾌하면서도 반짝이는 사운드(파이낸셜타임스)’는 그가 왜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지를 상기시킬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연주회에서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 드뷔시의 ‘영상’ 1집 및 전주곡 1권 중 4곡,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등을 연주한다.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로서 쇼팽을 메인 레퍼토리로 연주했던 2년 전 무대와는 달리 쇼팽의 곡을 제외하고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조성진은 지난해 베를린 필하모닉 협연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어린 시절 꿈이었던 카네기홀 데뷔와 베를린 필 협연 무대를 함께 이뤘지만 다시 초청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