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머니+] "올 증시 주인공은 나야 나" 존재감 커지는 작은거인들

중소형주 상승세로 주목받아





올해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투자자들은 거의 없다. 지난해뿐만 아니라 최근 수 년 간 대형주를 중심으로 움직였던 증시에서 드디어 중소형주의 존재감이 증명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실적 개선세가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을 중심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13.2%에 그치는 반면 코스닥 상장사들의 성장률은 36.3%로 약 3배나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에도 코스피의 순이익 증가율은 5.7%, 코스닥은 22%로 차이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해외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경기 확장이 이뤄지는 시기에는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양호한 성과를 보이는 경향이 강하다. 한국뿐만 아니라 주요국 정부에서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마련했거나 마련할 예정이라는 점도 중소형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이미 국내에선 새로운 통합 대표지수인 KRX300 출시,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운용, 세제 혜택 등의 코스닥 활성화 방안이 지난 11일 발표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중소형주, 코스닥 상장 종목 중 실적이 탄탄하고 업황 전망도 좋은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기대했던 기관 투자자의 자금도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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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투자가 자신이 없다면 중소형주 펀드가 답이다. 최근 5년 간 국내 중소형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1.44%로 일반 주식형 펀드를 앞선다.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5년 수익률 100.5%)’ 등의 펀드가 좋은 성과를 쌓아왔다. 최근에는 코스닥 전용 펀드도 출시되는 모습이다. 이밖에 중국·일본·미국 등 해외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있다. 대부분 운용 기간이 짧아 장기 수익률이 검증되진 않았지만 국내외의 실력 있는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하는 만큼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국내 펀드와 함께 운용하면 위험을 분산할 수 있지만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는 간혹 높은 변동성을 보인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도 있다. 해외 중소형주 펀드에 투자하기 앞서 환노출형·환헷지형 중 어떤 유형을 선택할지도 결정해야 한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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