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최저임금發 물가 상승 커피로 불똥

커피빈 음료 가격 최대 6.7%↑

김밥·쌀국수 등 음식점도 올려

최저임금 인상으로 생활물가가 들썩이는 가운데 급기야 커피 값도 오른다. 커피빈코리아는 일부 음료 제품 가격을 2월 1일부로 인상한다.

28일 커피빈코리아에 따르면 커피 등 일부 음료 제품의 가격을 최대 6.7% 정도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메리카노(스몰 사이즈)는 4,500원에서 4,800원으로 300원(6.7%)이, 카페라떼(스몰 사이즈)는 5,000원에서 5,300원으로 300원(6%)오른다.


커피빈의 가격 인상은 3년 6개월 만이다. 2014년 8월에도 커피 등 음료 제품의 가격을 200원~300원 정도 인상한 바 있다. 커피빈코리아 측은 “임대료와 인건비, 원부자재값 상승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불가피하게 음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커피 값 인상의 절대적인 요인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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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이미 외식업계도 가격을 올렸다. 미역국 전문 프랜차이즈 ‘오복미역’은 이달부터 1만원대인 가자미미역국·전복조개미역국 등 가격을 1,000원 인상했다. ‘신전떡볶이’도 이달부터 떡볶이 가격을 500원 올렸고, 김밥 전문 프랜차이즈 ‘고봉민김밥’도 최근 김밥 가격을 300∼500원 상향했다. 쌀국수 전문 ‘미스사이공’은 점포별로 쌀국수 가격을 10∼15%가량 올렸다.

앞서 롯데리아, KFC, 놀부부대찌개, 신선설농탕 등도 일제히 가격을 인상했다. 일부 프랜차이즈에서는 본사가 가격 인상을 하지 않자 점포별로 가격을 올리는 곳도 나타나는 등 가격 인상 도미노가 확산되고 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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