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러 바이칼 알혼섬 게스트하우스 화재로 한국인 4명 부상

한국총영사관 “2명 중상·2명 경상, 생명 지장없어”…누전 추정

러시아 바이칼 호수의 알혼섬/위키피디아러시아 바이칼 호수의 알혼섬/위키피디아


러시아 이르쿠츠크 알혼섬의 게스트하우스에서 28일(현지시간) 불이 나 우리 국민 4명이 다쳤다.

외교부와 이르쿠츠크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바이칼 호수 알혼섬 내 후쥐르 마을의 다리아나 게스트하우스에서 발생한 화재로 이 숙소에 투숙한 30~40대 한국인 남녀 관광객 8명 가운데 4명이 부상을 입었다.

30대 중반의 남녀 중상자 2명은 탈출하려고 게스트하우스 2층에서 아래로 뛰어내리다 각각 다리와 척추에 골절상을 입었으며 경상자 2명은 발에 가벼운 화상을 당했다.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불이 난 게스트하우스에는 한국인과 중국인, 러시아인 등을 포함해 모두 34명이 투숙하고 있었다. 이 중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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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는 섭씨 영하 20도 이하의 혹한에 전열기 등을 한꺼번에 사용하면서 누전이 생겨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가 난 게스트하우스는 개인이 운영하는 2층 목재 숙박업소로 호텔 영업 등록을 하지 않고 불법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혼섬은 세계에서 가장 큰 담수호인 바이칼 호수 중심에 있는 섬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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