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국립해양박물관, 대마도·격렬비열도 등 해양 역사 다룬 총서 발간

학술총서 ‘쓰시마일기’ ‘서해 영해기점 도서’

국립해양박물관이 대마도와 격렬비열도 등 해양 역사와 영해 관련 주제를 다룬 총서를 발간했다. 서해 영해기점 도서 내 수록 이미지 ‘서격렬비도’./사진제공=국립해양박물관국립해양박물관이 대마도와 격렬비열도 등 해양 역사와 영해 관련 주제를 다룬 총서를 발간했다. 서해 영해기점 도서 내 수록 이미지 ‘서격렬비도’./사진제공=국립해양박물관




국립해양박물관은 해양역사 및 영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박물관 소장 자료를 재조명하기 위해 ‘쓰시마일기(津島日記)’, ‘서해 영해기점 도서’ 등 학술총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쓰시마일기는 조선시대 마지막 통신사행이 있었던 1811년, 저자 구사바 하이센이 쓰시마의 일반현황과 통신사행에 대해 기록한 사료이다. 구사바 하이센은 글과 그림에 능통한 유학자로 알려졌으며, 통신사선의 도면과 통신사 행렬도, 통신사의 복식 등을 상세히 기록했다. 박물관은 이 자료를 번역하기 위해 쓰시마일기 소장처인 일본 다쿠시(多久市)와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해 영해기점 도서’는 ‘서해의 독도’라 불리는 격렬비열도를 포함한 영해기점 도서에 대해 소개한 학술총서이다. 기존 영해기점 관련 자료가 무인도서 등의 현황조사를 주로 한 반면, 이 총서는 해당 지역의 역사·문화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또 현지 주민의 회고를 담아 영해기점 도서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서해 영해기점 도서의 미래가치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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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올해에도 국내·외 해양역사문화유산 조사 및 학술총서 발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동·남해 영해기점 및 해양역사인물 등에 대한 조사, 박물관이 소장한 국외자료의 번역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국내 학술대회(5월), 국제학술대회(7월) 등을 통해 해양문화 연구를 심화하고 국민의 관심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국립해양박물관 관계자는 “해양문화에 대한 화두를 제시하고, 이를 쉽게 풀어나가는 것 또한 박물관의 주요 역할일 것”이라며 “이번 학술연구총서 발간을 계기로 해양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관련 연구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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