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밀양 세종병원 화재에 밀양소방서 소방관 2명도 가족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경남 밀양소방서는 소속 소방관 2명이 이번 화재로 가족을 여의었다고 밝혔다. 직원 1명은 세종병원에 입원해 있던 친할머니를 잃었다. 또 다른 1명은 세종병원 간호사였던 처형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밀양소방서는 전 인력과 장비를 진화와 인명구조에 투입했다. 가족을 잃은 소방관 2명도 동료들과 함께 현장에 있었다.
밀양소방서 직원들은 동료 가족의 부고를 전해듣고도 사고수습과 다른 구조·구급 활동이 이어지면서 제대로 문상조차 못하는 상황이다. 밀양소방서 동료 소방관은 “슬픔을 함께 나누지 못해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