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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상장 동구바이오 "줄기세포 등 사업 확장"

9년간 피부과 처방 점유율 1위

바이오 활성화 정책에 성장 기대



지난 2013년 상장을 추진했다 연기한 동구바이오제약이 바이오 산업 열풍을 타고 다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증시 호황기에 코스닥·바이오 산업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사세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PO를 통해) 피부과 처방 점유율 1위를 기반으로 줄기세포·코스메슈티컬 등 관련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1970년 설립한 동구바이오제약는 지난 9년간 국내 피부과 의원 처방 1위를 기록한 피부과 분야에 특화된 제약사다. 제약 분야 경쟁력으로 3D 줄기세포 화장품, 지방유래 줄기세포 추출키트 등 기타 바이오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13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지만 회사 사정상 IPO를 무기한 연기했고 최근 정부의 치매치료 국가책임제, 줄기세포 연구 지원 등 동구바이오제약의 주요 성장 사업에 수혜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올해 다시 상장을 진행 중이다.


건강한 피부 구조를 유지하는 MLE 기술과 약물전달체계를 개선하는 DDS 기술을 보유한 동구바이오제약은 단계별 우선판매품목허가를 취득해 이 분야에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조 대표는 “제조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업을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며 “특화 제형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CMO 제품 생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치매치료제(연질캡슐) CMO의 경우 제일약품·JW신약 등 국내 주요 수탁사를 통해 치료제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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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줄기세포 추출키트(스마트엑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뿐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연합통합안전인증(CE) 등록을 완료하고 해당 시장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처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피부과 영업망을 바탕으로 화장품 시장도 본격 공략하고 있다. 2016년 출시한 3D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셀블룸은 현재 기내 면세점, 드러그스토어 등에도 진출해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2.6%다. 지난해 3·4분기까지 매출액은 754억원, 영업이익은 116억원(영업이익률 12.1%)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30일부터 이틀간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 나서고 다음 달 5~6일 일반 청약을 거져 2월 중 상장한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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