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UN, 블록체인 기술로 기후협약 이행 감시

유엔기후변화사무국 CCC 창설

"거래투명성 높이고 비용절감 할 것"

유엔 기후 변화 사무국이 지난해 8월 독일 본에 모여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자료 = 유엔 기후 변화 사무국 공식 트위터유엔 기후 변화 사무국이 지난해 8월 독일 본에 모여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자료 = 유엔 기후 변화 사무국 공식 트위터


유엔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후협약에 적용하기 위해 기후체인연합(CCC·Climate Chain Coalition)를 결성한다.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BTC매니저에 따르면 지난 22일 유엔 기후 변화 사무국은 기후변화를 완화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하고 적용하기 위해 CCC를 창설했다고 발표했다. 유엔 기후 변화 사무국의 연구원 마쌈바 씨오이(Massamba Thioye)는 “유엔 기후 변화 사무국은 블록체인 기술이 기후 협약과 지속 가능성에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기후 변화 사무국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기후 협약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감시하고 영향력을 입증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CCC 참여자 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고, 가난한 지역 사회에 필요한 기후 변화와 관련된 조치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유엔 기후 변화 사무국은 △탄소배출권 거래 △청정에너지 거래 △기후관련 재정 관리 △온실가스 배출량 추적 등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엔 기후 변화 사무국은 탄소배출권 거래와 관련해 “IBM과 에너지 블록체인 랩은 현재 중국에서 탄소 배출권을 거래하기 위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며 “CCC도 퍼블릭 블록체인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자동으로 거래하고 투명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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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C는 지난해 파리기후협약일인 12월 12일 프랑스에서 개최된 OPS(One Planet Submmit)에서 처음 제안됐다. 분산 네트워크 기술을 보유한 25개 기관들이 모여서 ‘글로벌 해결 계획’(open global initiative)을 세우는 데 동의했다. 현재 CCC에는 32개 기관이 등록했고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정보라 인턴기자 purple@sedaily.com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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