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소형 전기차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습니다. 초소형 전기차란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면서 1~2명이 탈 수 있는 작은 차량을 말하는데요. 배달 업체 등과 함께, 가격 대비 성능을 중요시하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초소형 전기차 업체들의 시장 선점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초소형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업체들이 다양한 차량을 내놓고 시장 선점을 위해 앞다퉈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 겁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새로운 이동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필수/ 대림대 교수
“배달용 자체가 가장 우선적으로 선호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도 같은 관광지역이나 한산한 실버타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요. 집에서도 등하교용, 시장용 등 이런 용도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2인승이기 때문에 특히 혼자 사는 가정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1~2인용 가구에서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틈새 차종으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가장 먼저 초소형 전기차를 내놓은 르노삼성.
르노삼성은 한 번 충전으로 100㎞를 달릴 수 있는 ‘트위지’를 올해 2,500대 판매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중소업기업들도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대창모터스는 1회 충전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를 온라인몰 티몬에서 예약 판매해(1월11일) 300대 당일 완판 행진을 기록하고 3월 출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쎄미시스코는 ‘D2(초소형 전기차)’를 내놨습니다.
한번 충전으로 약 150km가량을 달릴 수 있는 D2를 유통업체 이마트와 손잡고 예약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세종시에 150억원 규모의 전기차 전용 양산라인을 준공했는데, 향후 삼륜 전기차, 전기 트럭 등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처럼 개화기를 맞이한 초소형 전기차 시장을 두고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가운데, 업체들은 시장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