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2018 드론쇼코리아’ 드론 산업 마중물 역할 ‘톡톡’

25~27일 열린 드론쇼, 성황리 폐막

산업통상자원부, 육군본부 최고위 인사 대거 참관, 드론 활용 방안 모색

새롭게 선보인 비즈니스 특별관 참여 기업들 높은 만족도 표해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드론 전시회인 ‘2018 드론쇼코리아’가 드론산업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진제공=벡스코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드론 전시회인 ‘2018 드론쇼코리아’가 드론산업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진제공=벡스코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드론 전시회인 ‘2018 드론쇼코리아’가 드론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며 지난 27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벡스코와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0개사 344부스, 1만3,000㎡의 전시규모로 개최됐다. 전시회에는 사전 등록자 6,000여 명을 포함하여 2만6,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았고, 콘퍼런스에는 6개국 41명의 연사와 1,400여 명의 등록인원이 참여해 드론산업의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서병수 부산시장,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비롯한 정부, 지자체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김용우 육군본부 참모총장을 비롯한 100여 명의 군장성들도 대거 전시회를 찾아 첨단 국방체계 구축을 위한 드론의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올해 전시회의 성과는 새롭게 선보인 ‘비즈니스 프로그램’과 더불어 제조, 부품, 소재, 활용, 교육 등 더욱 다양해진 드론관련 업체들의 참여로 무엇보다도 B2B기능이 강화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행사기간 동안 100여 개의 참가업체들이 600여 건 이상의 상담 성과를 올리며 본격적인 B2B행사로의 진화를 반증했다. 일부 기업은 말레이시아 등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 상담을 벌였으며, 미국, 필리핀, 터키 등 해외바이어와 국내기관 및 드론산업에 관심을 가진 민간기업들이 참석해 구매 및 투자 상담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최근 대두되고 있는 공간정보 분야에서의 드론 활용가능성을 확인한 ‘공간정보특별관’, 드론산업의 영역을 바다로 확장한 ‘해양특별관’ 등이 산업의 트렌드를 이끌어나갔다는 점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또 군, 통신사 등 전시회 참여 업체나 기관이 다양해지면서 향후 무인이동체 전반을 아우르는 전시품목 구성 가능성을 확인했다.


‘비즈니스특별관’에서는 공공수요처 및 부품·소재기업과 참여기업 간 상담회, 투자유치 전략·세무·회계 관련 컨설팅, 기업교류회 등이 제공됐다. 특히 상담회에는 기상청, 경찰청, 소방청 등 10개 공공기관이 참여해 전시참가사들과 40여 건의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져 국산 드론 기술을 활용한 민관 협업 프로젝트 가능성을 높였다. 또 해외 교류를 지원하고자 기획된 덴마크 기관과의 상담회, 부품·소재·활용 기업과의 상담회 등 100여 건의 협업, 구매, 투자 관련 상담이 추진됐다. 전시회 참가업체들은 이번 비즈니스 특별관을 통해 실질적 매출 창출 및 네트워크가 이뤄졌다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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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쇼코리아의 핵심인 콘퍼런스에는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트리파트 밥티스트(Tripard Babtiste) 인텔(드론부문) 전략이사, 신재원 NASA(항공연구담당) 국장보 등이 기조연사로 나서 국내외 무인기 기술동향과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사전등록 마감일인 지난 22일까지 1,000여 명의 등록이 접수됐고, 미처 사전등록을 하지 못한 수백여명이 현장등록 데스크에 몰리는 등 명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콘퍼런스 1일차인 25일에는 기조연설과 더불어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 성과를 거두고 있는 9개의 공공기관이 참여한 ‘공공수요처 특별세션’이 열려 산업발전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2일차에는 스위스, 미국, 덴마크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내방한 해외연사들과 국내연사들이 ‘공간정보’, ‘AI‘, ’안티드론’, ‘UTM(드론 교통관제)’ 등의 주제를 논하는 ‘미래기술 세션’이 개최됐다. 또 ‘해양드론·해양도시관리’ 세션에서는 하늘에서 바다로 드론의 시각을 확장한 수중 및 심해 드론과 IoT를 기반으로 한 해양수도인 부산의 도시관리 시스템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콘텐츠, 활용’ 세션에는 건설, 농업, 재난관리 분야에서 실제 드론을 활용해온 연사들이 참여해 생생한 경험담과 미래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반 참관객의 열기도 뜨거웠다. 사전 및 현장 접수를 통해 추진된 ‘DIY 드론 조립 및 코딩 교육’은 드론의 체계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코딩을 연계해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어냈다. 이밖에 참가업체들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과 드론 스포츠로 자리매김 중인 ‘드론 클래쉬’, ‘드론축구’ 등의 경기와 시연이 이뤄져 드론 산업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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