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르노삼성 QM6 가솔린 모델 '쾌속 질주'

판매 비중 60%...디젤 모델 추월

진동·소음 적고 높은 연비 강점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의 가솔린(GDe) 모델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중형 SUV로는 이례적으로 판매 비중이 60%에 육박하고 있다. 디젤 모델 대비 높은 가성비에 달라진 고객 성향을 반영한 고급 세단 같은 정숙성 등이 이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QM6 GDe는 9월 출시된 이후 12월까지 4개월 동안 총 6,149대 판매됐다. QM6 전체 판매량(1만492대)의 58.2%다. 르노삼성은 당초 가솔린 모델이 30% 정도 될 것으로 봤지만 매달 디젤 모델의 판매량을 앞지르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보통 SUV는 디젤 모델을 많이 선택한다. 큰 차체와 연비 등이 이유. 하지만 르노삼성은 SUV 구입 고객 대다수가 산악 지형 등 험로보다 도심에서 주로 운행한다는 점에 착안, QM6 GDe를 평일 도심에서 고급 세단처럼 탈 수 있는 SUV로 만들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2.0 가솔린 엔진에 무단 변속기를 탑재해 디젤 모델과 비교할 때 진동과 소음이 적은 편”이라며 “전 트림에 소음을 줄이는 앞유리를 기본 적용하고 차체 곳곳에 흡차음재를 보강해 정숙성과 부드러운 주행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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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모델 대비 가격이 290만원 가량 낮지만 디젤 모델에 육박하는 높은 연비도 강점이다. QM6 GDe의 연비는 ℓ당 11.7㎞로 QM6의 디젤 모델의 연비(12.5~12.8㎞)와 큰 차이가 없다. QM6 GDe는 르노의 최신 파워트레인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차의 싼타페 가솔린(ℓ당 9.3㎞)이나 기아차 쏘렌토 가솔린(ℓ당 9.6㎞) 등 경쟁 모델보다도 연비가 높다.

한편 르노삼성의 QM6는 지난해 총 2만7837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97.1% 급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르노삼성의 QM6 외에도 현대차의 싼타페,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 기아차의 쏘렌토 등 SUV의 신 부흥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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