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GS글로벌이 국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KOICA는 지난 29일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CTS 이노베이션 데이’ 행사에서 GS글로벌과 ‘KOICA CTS 사업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CTS 이노베이션 데이는 CTS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을 도울 스타트업들을 발굴하는 행사다. CTS 사업은 혁신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접목해 개발도상국의 의료, 교육, 에너지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공적개발원조(ODA)사업으로 KOICA는CTS사업을 통해 지난 2015년 10개 기업, 2016년 6개 기업, 2017년에는 17개 기업을 지원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GS글로벌은 앞으로 ‘무역 아카데미’를 개설해 CTS 사업 참여 기업에 해외 진출 노하우를 전수하고 GS글로벌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무역 거점을 확보하는데 돕기로 했다. 또 GS그룹 계열사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KOICA와 GS그룹 간 지속적 협력도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조현 외교부 제 2차관, 허세홍 GS글로벌 대표, 이미경 KOICA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미경 KOICA 이사장은 이날 열린 행사에서 △일자리 문제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 △CTS사업 참가 기업에 글로벌 사회적 가치 인증 제도 도입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생발전 지원 등을 선언했다.
CTS 사업 참가 기업의 성과 발표도 이어졌다. 트리플래닛과 제윤, 루미르, 에누마, 뷰노코리아, 스페이스워크 등이 사업성과 발표를 하고, 제3세계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저가형 점자 모듈 및 교육 콘텐츠를 개발한 ‘닷’과 차세대 모바일 말라리아 진단키트를 개발한 ‘노을’도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올해 CTS 사업에 참여하려는 기업은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되는 공모 일정에 참여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CTS 홈페이지(www.koica-cts.com/)를 통해 확인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