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11시 20분께 강원 춘천시 북산면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화재로 집 안에 있던 김모(55)씨와 아내(40)가 사망했다. 함께 살던 10대 자녀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김씨는 몸이 불편한 아내를 구하기 위해 불길에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가 집에 불이 났다며 소방서에 신고했다”면서 “김씨가 아이들은 대피시켰지만 하반신 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아내를 구하려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