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발표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의 수출 증대에 따라 15개월 연속 수출 상승을 기록했다. 두 자릿수 상승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만큼 올해는 기저효과로 인해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깬 것”이라며 “선진국과 개도국 등 글로벌 경제의 성장과 제조업 경기 호조, 주력품목 단가 상승 등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수출 효자 종목인 반도체 수출은 96억 9,000만 달러로 올해 들어서도 두 자릿수 증가하며 1월 기준 실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일반기계(44억 5,000만 달러), 석유화학(42억 달러), 컴퓨터(8억 9,000만 달러) 등도 1월 기준 수출 최고점을 기록했고 철강과 자동차, 선박, 섬유 등도 두 자릿수 수출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차세대 수출 주력 품목인 멀티칩패키지(MCP) 수출도 역대 최대 수출 증가율인 112.3%를 기록한 가운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도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對)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24.5% 늘어나며 6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아세안 수출은 37.2% 증가했고 일본(21.4%), 독립국가연합(CIS)(50.3%) 수출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폭을 기록했다.
1월 수입은 454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9%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37억2,000달러로 7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