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성태 "文, 위안부 재협상 안 할 거면서 까뒤집긴 왜 까뒤집나"

김성태 국회 교섭단테 대표연설, 文정부 외교 힐난

"위안부 재협상하라…특사 보내 아베에 항의해야"

"文, UAE에 벌인 일 온 천하에 알릴 용의 있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문재인 정부의 한일 위안부협상 조치와 관련해 “재협상을 안 할 거면서 까뒤집긴 왜 까뒤집었느냐”고 일갈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30년간 비공개로 보전돼야 할 외교문서를 2년 만에 공개했다면 지금이라도 재협상에 적극 나서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아베 일본 총리는 보란 듯이 도쿄 한복판에 ‘독도는 일본땅’이란 상설 전시관을 개장하고 위안부 합의와 관련된 한 치의 양보도 할 수 없다며 연일 압박한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뭐 하고 있느냐. 빨리 외교특사라도 보내 아베에게 강력히 항의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김 원내대표에게 항의 표시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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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외교와 관련해 “선언문조차 채택하지 못한 빈손 정상회담이었다”며 “자신을 수행한 기자가 폭행을 당하는데도 말 한마디 못하는 정권이 대한민국 정권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과 관련해 “중동외교의 중심인 UAE와의 외교적 불협화음은 이 정권이 깊이 되새겨야 할 외교적 경험과 교훈이 됐다”면서 “반성하지 않으면 UAE 문제에 대해 이 아마추어 정권이 무슨 일을 벌였는지 온 천하에 의혹을 해소할 용의가 있다”고 압박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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