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한·중·일 위안부 전문가 한자리에

서울시 27일 국제 콘퍼런스 개최






한국·중국·일본의 위안부 문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시는 이달 27일 오전10시 서울시청에서 ‘일본군 위안부 자료의 현재와 미래’ 국제 콘퍼런스를 연다. 이들은 각국이 소장한 일본군 위안부 자료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콘퍼런스에는 1990년대부터 여성 인권과 전시 성폭력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와타나베 미나(사진)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자료관(WAM)’사무국장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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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M은 지난 2005년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의 모금으로 설립됐다. 그간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 여성들에게 국제법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유엔 인권기관에 자료를 제공하고 위안부 관련 심포지엄, 상설 전시회를 개최해왔다. 조사·연구·교육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전국 행동’의 고바야시 히사토모 연구원은 일본 정부에서 인정한 위안부 강제동원 문서를 소개하고 그 한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전국 행동은 앰네스티 재팬, 피스보트 등 일본 내 시민단체 50여개가 연합한 단체다. 지난해 11월 유엔 여성폭력 철폐의 날 도쿄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일본 관동군 위안부 문서를 발견해 세상에 알린 지린성당안관 기록보관소의 자오위제·뤼춘위에 연구관원이 참여한다. 중국 난징시에 있는 ‘리지샹 위안소 전시관’은 소장하고 있는 1,600여점의 전시물, 680장의 사진 등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증명하는 각종 자료를 소개한다.

서울시와 서울대 인권센터의 정진성 교수 연구팀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지난 2년간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관리 사업을 진행하며 발굴한 사료를 소개한다. 황병주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은 장기간에 걸쳐 조사한 일본군 위안부 자료 현황을 공유할 계획이다. 국제 콘퍼런스에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서울시 공공 서비스 예약 시스템(yeyak.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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