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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황병기 명인 오늘 발인, 문재인 대통령· 유아인 추모 “위대하고 외로웠던 분”

향년 82세로 타계한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 의 발인식이 2월 2일 치러졌다.

1일 타계한 故 황병기(82·이화여대 명예교수) 명인을 추모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유아인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가야금 명인’ 황병기 별세에 “우리의 소리, 한 자락이 사라진 듯 마음이 아프다”면서 유가족에 조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고 황병기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렇게 적었다.이어 “고인은 부산 피난길에서 처음 가야금 소리를 어린 가슴에 품고 평생 우리 국악을 지키고 키워냈다. 고인이 있어, 가야금 연주는 진정 모두의 것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젠 고인의 모습을 무대에서 만날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슬프고 아쉽다”며 “그러나 고인의 업적은 후대를 통해 길이 이어질 것이고 우리는 고인의 연주를 오래도록 만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디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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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은 1일 SNS에 “내가 알았던 가장 위대하고 외로웠던 ‘인간’입니다. 그만큼 몰랐던, 그래서 안타까운 사람이고 친구이고 스승입니다. 내게 아무 말 않고도 자기 자신인 것으로 내게 가장 큰 배움과 감동을 준 그 자체로의 예술입니다. 내가 만든 공간, 콘크리트라는 현상에서 그가 했던 공연과 그 순간에 인간들이 함께 만든 호흡은 내가 그 일로 가진 가장 큰 영광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도 가능하시다면 부디 그를 더듬어 주시고 느껴주시고 함께 보내주세요. 이제는 편안하시라고. 외롭지 마시라고.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황병기(1936-2018)”라고 애도를 전했다.

황병기 명예교수는 1월31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고인은 1975년 명동국립극장에서 발표한 대표작 ‘미궁’을 비롯해 ‘침향무’, ‘비단길’ 등 60년에 가까운 국악 창작 활동을 해왔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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