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카카오, 10억달러 규모 GDR 싱가포르 상장 완료



카카오(035720)가 발행한 10억달러(약 1조원) 규모의 증권이 2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됐다.

카카오는 이날 글로벌주식예탁증서(GDR) 826만1,731주가 상장됐다고 공시했다.

카카오는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싱가포르를 비롯해 홍콩, 미국 뉴욕·보스턴·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등 전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사전 투자 설명회(로드쇼)를 개최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에 36회로 예정됐던 주요 기관투자가와의 만남은 55회까지 늘어난 데 힘입어 이후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도 대규모 청약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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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카카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일본에서 선보인 만화 플랫폼(기반 서비스) ‘픽코마’가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등 콘텐츠를 통한 세계 시장 진출 전략이 성과를 거둔 덕분에 해외 기관투자가가 좋은 시각으로 바라본 것 같다”면서 “앞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보장된 업체를 중심으로 인수합병(M&A)를 추진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GDR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게임과 웹툰, 음악, 동영상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업체를 인수할 예정이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에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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