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공무원 명예퇴직을 통한 재정적자 감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한 나라를 고치고 목적을 달성하려면 (익숙한) 상황을 때로는 뒤흔들고 바꿔야 한다”며 공공지출 감축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제라르 다르마냉 예산장관은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자발적 정리해고(명예퇴직) 계획은 아니다”라며 “우리 공공서비스 부문을 조정하기 위한 작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크롱 정부가 공무원 감원을 언급한 것은 지난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대선 당시 오는 2022년까지 재정지출 600억유로(약 80조원) 감축과 공무원 12만명 감원 방침을 선언한 바 있다.
튀니지를 방문 중인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공 부문을 ‘요새’로 단정하면 나라를 바꿀 수 없다”며 강력한 개혁 의지를 나타냈다.